네이버 출신, 대통령실 AI 수석으로…‘소버린 AI’ 시대 여는 첫걸음?
2025년 6월, 대한민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할 컨트롤타워를 대통령실 직속으로 공식 가동했습니다. 이름하여 ‘AI 미래기획수석’. 그리고 그 자리에 네이버 출신의 하정우 박사가 임명되었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하정우 수석은 서울대 컴퓨터공학 박사 출신으로,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거쳐 온 인물입니다. 특히 한국어 기반 대형 언어모델(LLM) 개발을 주도했던 이력이 있어, 이번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1. AI 컨트롤타워 신설, 왜 중요한가요?
요즘 AI 기술은 단순한 산업 영역을 넘어서 국가 전략으로 직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더 이상 민간 주도의 파편적 AI 발전에 머물지 않고, 국가 차원의 통합 전략을 펼쳐야 할 시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었죠.
그래서 나온 결정이 바로 이번 ‘AI 미래기획수석’ 직책 신설입니다.
이제 대통령실 차원에서 직접 AI 관련 예산, R&D, 산업 육성, 국제 협력까지 통합적으로 조정한다는 뜻입니다.
2. 하정우 수석, 어떤 사람인가요?
하정우 박사는 AI 업계에서는 이미 유명한 인물입니다.
네이버 내에서도 LLM 연구를 이끌어왔고, 특히 한국어 언어모델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앞장서 왔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발표에서 그가 강조한 키워드는 바로 ‘소버린 AI(Sovereign AI)’, 즉 자주적 인공지능입니다.
“국가 기술 안보 차원에서, 외국 빅테크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기술로 AI 생태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런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정책 방향이 단순한 산업 진흥을 넘어서 디지털 주권 확보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입니다.
3. 무엇이 달라질까? 앞으로 주목할 변화
이번 결정은 단순히 자리를 만든 게 아닙니다. AI 정책 거버넌스의 판이 달라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큽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들이 예상될까요?
- ① 연구개발 예산 대폭 증액 가능성
→ LLM, 생성형 AI, 반도체 연계 R&D까지 국가 주도 집중 투자? - ② AI 기업에 대한 규제·지원 이원화 정비
→ 스타트업 규제 완화 vs 플랫폼 기업 공정화 균형 조율 - ③ 글로벌 AI 동맹 재편 참여
→ 미국, EU, 일본과의 AI 공동개발 또는 소버린 AI 블록 형성? - ④ 공공 부문 AI 도입 가속화
→ 정부 부처, 교육, 국방, 의료 시스템 전반의 AI 적용 확대
4. 블로그 한줄평 ✍️
이번 인사는 단순한 상징을 넘어선 행정 조직 혁신의 신호탄입니다.
민간 최고 기술자가 청와대 AI 수석에 오르게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요,
그만큼 정부가 AI를 반도체·배터리만큼이나 중요한 미래 전략산업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겠죠.
특히 "소버린 AI"라는 메시지를 처음부터 내건 만큼, 앞으로 어떤 자립형 인프라와 기술 로드맵이 나올지, 계속 지켜볼 만한 이슈입니다.